[주말TV영화/29일]'칭기즈칸' '오늘은 왕' 등

  • 입력 2002년 9월 27일 17시 30분


◆칭기즈칸

감독 사이푸, 말리시. 주연 도문, 애려아. 1998년 작.

몽골의 작은 부족 족장 아들로 태어나 역경을 딛고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역사적인 영웅 칭기즈칸의 일대기. 드물게 만나는 몽골 영화다. 칭기즈칸의 영웅적 면모보다 그의 내면과 성장기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공동 감독이자 부부인 사이푸와 말리시는 내몽골 자치주 출신. 중국 베이징 영화학교를 졸업한 뒤 줄곧 몽골의 정체성을 그린 영화를 만들어왔다.

족장이었던 아버지가 암살된 뒤 테무진은 복수를 꿈꾸며 성장한다. 청년이 된 테무진은 초원의 통일은 물리적 힘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어머니와 아내를 통해 지혜와 헌신의 힘을 배운다. 몽골의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8000여명의 엑스트라, 1만 마리의 말 등이 투입된 거대한 스펙터클이 돋보인다. 원제 Genghis Khan. ★★★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오늘은 왕

감독 김기덕. 출연 신성일 고은아 남정임. 1966년 작.

당시 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멜로영화.

주인공(신성일)은 생사를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실종에 의심을 품고, 복잡한 여자관계를 가진 아버지(정민)에 반항하며 술에 절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친구인 낯선 남자(박병호)에게서 어머니의 소식을 듣는다. ★★☆

◆레옹

감독 뤽 베송. 출연 장 르노, 게리 올드만, 나탈리 포트만. 1994년 작. 고독한 킬러 레옹의 헤어스타일, 옷차림이 유행을 불러올 정도로 국내 흥행에 성공했던 프랑스 영화. 살인청부업자 레옹(장 르노)은 우연히 이웃에 사는 마틸다 (나탈리 포트만)의 가족이 몰살당하는 사건에서 마틸다를 구해준다. 조숙한 소녀 마틸다는 레옹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그런 마틸다에게 레옹도 점점 빠져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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