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美 `나이트라인' 앵커 테드 코펠 재계약

  • 입력 2002년 4월 9일 18시 14분


미국의 인기 앵커 데이비드 레터맨 스카우트 소동으로 한때 존폐위기에 몰렸던 미 ABC방송의 심야 뉴스쇼 ‘나이트라인’이 최소한 향후 2년간은 살아남게 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9일 ABC방송의 모그룹 월트 디즈니사의 성명을 인용해 나이트라인을 진행하는 원로 앵커 테드 코펠(62)이 사측과 화해를 하고 방송을 계속 진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20년 역사의 나이트라인은 같은 밤 11시35분대 레터맨씨가 진행하는 CBS의 ‘레이트 쇼(Late Show)’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번번이 밀리면서 고전해 왔다. 특히 ABC가 간판스타 레터맨씨를 스카우트하려 하면서 코펠씨는 개인적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난달 초 레터맨씨의 잔류 결정으로 ABC는 헛물만 켠 셈이 됐다.

월트 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사장은 “우리 방송의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나이트라인에 대한 지지를 새롭게 한다”고 말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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