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말띠 연예인들 "나의 해…멋진 활약 보여드릴게요"

  • 입력 2001년 12월 31일 16시 35분


◆강수연…데뷔 26년째-'여인천하' 정난정 역에 최선

2002년 한 해도 꼬박 SBS 사극 ‘여인천하’의 정난정 역으로 보내야 한다. 당초 50회로 예정됐으나 시청자의 사랑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계속 출연하기로 했다.

그래서 올해 가장 큰 소망은 ‘여인천하’에 대한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애정이다.

일주일 내내 ‘여인 천하’에 붙잡혀 다른 데는 신경쓸 수 없지만 그것 자체가 기쁜 일이다. 내 연기의 ‘고향’인 영화에 복귀하지 못해도 좋다.

하지만 새해에도 영화의 활황세가 이어질테니 영화 배우 26년차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이다. 반드시 영화 출연이 아니더라도 영화 관련 일을 할 것이다.

◆문희준…본격적인 '문희준 스타일' 음악 개발하고 싶어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은 말띠해. 특히 말띠인 나의 해여서 더욱 설렌다. 새해 꿈은 내 음악으로 세상을 덮는 것이다. 거창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에 첫 솔로 음반으로 새 음악을 선보인 만큼 올해에는 본격적인 ‘문희준’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음악은 내가 많은 사람들과 정신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매개체이자 나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소망은 새해뿐만 아니라 계속 일궈 나갈 것이다.

한달 전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가졌는데 중국 팬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그래서 올해에는 중국의 한류 열풍을 이끄는 선두에 나서고 싶다.

◆김현주…영화계 진출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로 승부

올 봄까지는 한복을 입고 조선시대 장터를 누벼야 한다. 3월까지 MBC ‘상도’의 ‘다녕’이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일주일 내내 전국을 돌며 드라마를 촬영하느라 잠잘 틈이 없다. 하지만 ‘상도’가 끝나면 국내외 여행을 다니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새해 소망은 영화계 진출이다. 지난해 조연으로 나왔던 ‘카라’가 실패했으나 올해는 다시 도전해 보겠다. 현재 10여편의 영화 섭외를 받은 상태다. 내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를 발휘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승부를 걸고 싶다.

새해에는 대형 스크린과 TV를 자유롭게 오가는 연기자로 각인되고 싶다.

◆박진희…자유분방한 연기위해 재즈댄스 배울 계획

새해에는 무엇보다 ‘밝은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싶다. 지난해 5월 끝난 KBS 2 월화극 ‘비단향꽃무’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던 미혼모 ‘영주’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활달하고 유쾌한 성격이어서 슬픈 연기는 썩 내키지 않는다. 올해 ‘말띠 해’를 맞아 자유분방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젊은이들을 소재로 한 트렌디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 이를 위해 재즈댄스를 배우고 연극을 통한 연기 공부도 많이 할 계획이다.

또 다른 소망은 졸업반이 되는 대학(동덕여대 방송연예과)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고수…스크린에 데뷔 새로운 이미지 선보일 것

말띠해가 유달리 반갑다.

말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의 상징이므로 나도 올해를 그렇게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1999년에 데뷔해 멋모르고 폼만 잡던 신인 시절을 지난해로 마감하고 올해는 말처럼 펄펄 뛰는 기운을 발휘하겠다.

우선 올해 계획은 무엇보다 스크린 데뷔다. 요즘은 서너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보며 준비하고 있다. SBS ‘피아노’처럼 부드러운 남자로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영화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싶다.

학교(상명대 영화학과)공부에도 충실해 결코 속빈 강정이 되지 않겠다는 약속도 독자들에게 드린다.

<김수경기자>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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