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4일]'리플레이스먼트 킬러' 外

  • 입력 2001년 11월 23일 18시 44분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MBC 밤11·10〉

감독 안톤 후쿠아. 주연 저우룬파, 미라 소르비노. 1998년작.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으로 ‘홍콩 느와르’의 간판 배우로 꼽혔던 저우룬파의 할리우드 데뷔작. 저우룬파는 이전 홍콩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캐릭터를 선보인다.

가수 쿨리오의 ‘갱스터 파라다이스’ 뮤직비디오로 명성을 얻었던 안톤 후쿠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후쿠아 감독은 뮤직비디오와 CF를 찍었던 경력답게 화려한 영상을 보여준다.

중국계 이민자인 존 리(저우룬파)는 프로 킬러. 존은 LA 중국갱의 두목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는다. 갱단의 마약 밀매 현장을 덮쳤던 형사 스탄에게 복수하기 위해 스탄의 아들을 죽이라는 것. 그러나 차마 아이를 죽이지 못한 존은 조직의 명령을 거부한 댓가로 오히려 다른 킬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원제 ‘The Replacement Killers’. ★★☆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데이라이트 〈KBS2 밤10·30〉

롭 코헨 감독. 주연 실베스터 스탤론, 에이미 브레네만. 1996년.

전형적인 재난 영화. 근육질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긴급구조대 대장 출신의 택시 운전사로 등장한다.

유독성 폐기물을 실은 대형 트럭이 해저터널에서 폭발해 선량한 시민이 갇히게 된다. 자신의 실수로 부하를 잃은 죄책감에 긴급구조대를 그만뒀던 키트(실베스터 스탤론)는 환기구로 터널에 들어가 구조 활동을 벌인다. 원제 ‘Daylight’. ★★☆

▼가을 소나타 〈EBS 밤10·00〉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주연 잉그리드 버그만, 리브 울만. 1977년작.

잉그리드 버그만의 마지막 영화. 버그만은 암에 걸린 상태에서 이 영화에 출연했다. 성취욕이 강한 피아니스트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딸의 오랜 애증 관계를 다뤘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나 전통적인 모녀 상이 떠올리는 고정 관념을 벗어나는 영화다. 원제 ‘Autumn Sona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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