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7일]'중앙역' '샬라코' 등

  • 입력 2001년 10월 6일 18시 22분


▣ 중앙역 〈MBC 밤12·25〉

감독 월터 살레스. 주연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비니시우스 드 올리비라. 1998년 작. 기차역 한 모퉁이에서 책상을 놓고 글 모르는 사람들의 편지를 대필해주며 연명하는 독신 할머니 도라(몬테네그로). 어느날 그는 아버지를 찾아 나선 고아 소년 죠수에(올리비라)를 만나게 된다. 이들 사이에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그린 브라질 영화다. 1998년 베를린영화제 황금 곰상 수상작.

도라 할머니가 죠슈에 소년의 ‘아버지 찾기’에 동참하면서 도라 역시 외로움을 치유하게 된다는 내용. 도라가 사람들의 절절한 사연을 대신 썼다가 집에 가서 그 편지를 쓰레기통에 구겨 넣는다든지, 죠수에가 꼬마답지 않은 음흉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최근 개봉된 ‘봄날은 간다’처럼 거의

굴곡 없는 평범한 이야기가 갖는 매력과, 아직까지 낯선 중남미 영화가 갖는 ‘문학적 힘’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원제 ‘Central Do Brasil’. ★★★★

<이승헌기자>ddr@donga.com

▣ 앱솔루트 파워 〈SBS 밤10·50〉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진 해크만. 1997년 작. ‘절대 권력’이라는 미국 대통령이 막후 실력자에 의해 꼭두각시처럼 움직여 온갖 추악한 범죄를 저지른다.

직업 도둑인 루터 휘트니(이스트우드)는 워싱턴 D.C.의 막후 실력자인 월터 설리번의 집을 턴다. 그러던 중 그 집에서 한 쌍의 남녀가 정사 후 격투를 벌이더니 이내 밖에서 뛰어들어온 두 남자가 여자를 사살해버린다. 이들 두 남자는 대통령의 비밀 요원들로 밝혀진다. 원제 ‘Absolute Power’. ★★☆

▣ 샬라코 〈EBS 오후2·00〉

감독 에드워드 드미트릭. 주연 숀 코너리,브리지트바르도.1968년 작.

1880년대 미국 뉴멕시코에서 사냥을 즐기던 유럽 귀족들이 인디언과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당시 세계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던 코너리와 바르도를 동시에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유럽 귀족들이 샬라코(코너리)라는 카우보이의 보호 하에 사냥 여행을 떠난다. 이들이 인디언 보호 구역을 침범하자 인디언들은 보복을 시작하고 일행 중 백작 부인인 이리나 라자(바르도)를 붙잡으려 한다. 원제 ‘Shala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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