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KBS<가을동화>해외수출 호조

  • 입력 2000년 12월 24일 17시 02분


젊은이들 사이에 숱한 화제를 뿌리며 최고시청률 42.1%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막을 내린 KBS 미니시리즈「가을동화」(극본 오수연.연출 윤석호)가 해외 수출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KBS 미디어(대표 전병채)는「가을동화」가 총 13만 달러에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5개국에 팔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KBS 드라마 사상 최다지역, 편당 최고가 수출기록이다. KBS 드라마가 태국과 싱가포르에 진출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

KBS 미디어측은 내년초에는 홍콩의 한 배급사를 통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4~5개 국가에서도 이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 미디어 엔터테인먼트팀 박인수 부팀장은 "젊은이들의 감각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트렌디 드라마를 선호하는 동남아시아 시청자의 구미에 맞아 「가을동화」가 인기를 끄는 것 같다"며 "연출자 윤석호 씨가「느낌」,「순수」등의 드라마를 통해 동남아시아 방송관계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미디어는 싱가포르의 신규 공중파 방송사인 미디어웍스(MEDIA WORKS)와 향후 2년간 150시간의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별도로 체결, 다양한 KBS 드라마를싱가포르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최승현 기자] vaida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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