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SBS, 이홍렬 앞세워 주말황금시간대 공략

  • 입력 2000년 7월 28일 18시 33분


29일 첫 방송되는 SBS의 ‘TV 대발견’(저녁 6시50분)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희한한 일과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오락 프로그램이다.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가 평일로 자리를 옮겨가면서 신설됐다.

같은 시간대에 타방송사에서는 ‘개그콘서트’(KBS2), ‘목표 달성 토요일’(MBC) 등 인기 프로그램이 포진해 있어 뜨거운 시청률 경쟁이 예상된다. MC는 이홍렬을 중심으로 탤런트 김가연, 공효진, 개그맨 홍록기, 가수 정원관 등이 공동 진행을 맡는다. 첫 회에는 그룹 룰라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특이한 일들이 매회 4∼5가지씩 소개된다. 대부분 외국의 VTR자료들. 첫방송에서는 캐나다에서 열렸던 ‘인터네셔널 파이팅 챔피언십’이라는 이색 대회를 보여준다. 4종류의 무도(武道)를 익힌 사람들이 참가해 ‘최고수’를 가리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또 각종 미인대회에서 벌어지는 몸매만들기 실태도 눈길을 끈다. 미스 아메리카대회에서 미끈하게 빛나는 다리를 만들기 위해 랩을 감고 있는 무대 뒤의 미녀들의 모습 등이 공개된다. 미스코리아 이은희도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가슴에 휴대용 실리콘을 집어넣거나 ‘엉덩이 패드’를 대는 등 몸매를 ‘커버’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해외 소매치기의 유형 △폐쇄회로 카메라에 비친 군상들의 적나라한 모습 △흥미로운 법의학과 추리의 세계 등의 아이템이 마련돼 있다.

담당 정순영PD는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이색적인 일들을 통해 한편으로는 다르면서도 또 비슷한 세상 사람들의 모습들을 살펴보고자 했다”며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각종 세계 풍물 기행 프로그램과 비슷하지만 오락적인 요소를 더 많이 가미했다”고 말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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