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리포트]스필버그, 홀로코스트 다큐 제작

  • 입력 2000년 7월 14일 16시 56분


미국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국제적인 명성의 감독들과 함께 2차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자행된 '유태인 대학살(홀로코스트)'의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필버그는 13일 다큐멘터리 작가 제임스 몰과 함께 폴란드, 아르헨티나, 체코공화국, 러시아, 헝거리의 감독들을 모아, 유태인 대학살 생존자들의 증언을 담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필버그가 회장인 '소아 재단'에서 후원하는 이 한 시간짜리 TV 다큐멘터리는 5개국어로 제작해 2001년에 공개될 예정인데, 5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감독들이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폴란드편은 실제로 2차대전 당시 빨치산으로 나치와 싸웠던 안제이 와이다 감독이, 아르헨티나는 '오피셜 스토리'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탄 루이즈 푸엔조가 맡는다. 또한 체코편은 아버지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잃은 보즈테크 야스니 감독이, 러시아편은 '도둑'의 파벨 츄크레이 감독이, 헝거리편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아들인 야노스 스자츠 감독이 각각 연출한다.

<동아닷컴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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