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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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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마후라’는 신영균(申榮均)의원이 주연을 맡아 11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다. 신영영화박물관은 신의원이 사재 1백여억원을 들여 5일 개관하는 한국 최초의 영화박물관이다.
지하1층 지상2층 8천여평 규모에 영화의 탄생과 역사를 일러주는 사진과 영상, 한국영화 포스터와 대본, 촬영기자재 등이 전시돼 있다.
국내에는 한국영상자료원을 제외하고는 선진국과 달리 영화와 관련된 도서관 박물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신의원측은 “자료 나열에 그치지 않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생생한 체험을 안겨줄 ‘살아 있는 박물관’이 되도록 꾸몄다”고 밝힌다.
외국의 경우 ‘살아 있는 박물관’은 국내외 고전필름 연구논문등 충실한 자료와 객관적인 자료전시를 통해 영화전공자와 팬들의 관심을 충족시키며 영화발전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신의원은 “이 박물관이 미래의 영상인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한국영화 발전과 문화적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데 밀알이 되어준다면 더이상 바랄 게 없다”고 박물관 실무자를 통해 밝혔다.
〈서귀포〓김순덕기자〉yu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