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디지털TV 첫선…LG전자 64인치 모델 개발

  • 입력 1999년 4월 27일 19시 35분


「디지털TV 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

LG전자는 27일 구본무(具本茂)LG회장과 구자홍(具滋洪)부회장, 구승평(具勝平)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방송규격에 맞는 ‘한국형 디지털TV’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64인치 디지털TV(모델명 HN―64A1)는 32인치 컬러TV 4대를 합쳐놓은 초대형 크기로 기존 TV에 비해 5배 깨끗한 고선명 화질과 깨끗한 음질을 재현했다고 LG측은 설명.

LG전자는 10월 실시 예정인 국내 디지털TV 시험방송에 맞춰 시판에 나설 계획. 가격은 1천만원선.

디지털TV는 방송국에서 보내는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기존 TV와 달리 쌍방향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최첨단TV. 채널 선택의 범위가 대폭 넓어지고 고선명 화질과 CD 수준의 음향은 기본이다. 미국과 영국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일부지역에서 디지털방송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2001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이 시작될 예정.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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