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10년째「卍자 목걸이」…불교 포교「한몫」

  • 입력 1999년 3월 10일 19시 24분


“만(卍)자 목걸이가 있어야 마음이 편해져요.”

김민종은 10년째 걸고 다니는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제10회 불교 조계종 포교대상 수상자로 뽑힌 탤런트 김민종씨(28). TV에 출연해 노래부를 때 ‘만’자 목걸이를 걸고 불러 청소년들 사이에서 대유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연예인으로서 특정 종교 성향을 드러낸다는 것은 모험. 특히 서양문화에 친숙한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인일수록 불교 신자임을 밝히기는 힘들다. 김민종의 목걸이는 90년에 TV드라마 ‘토지’에 출연해 받은 첫출연료로 독실한 불교신자인 어머니 김복인씨(64)가 만들어준 것. 시상식은 2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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