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기획, 韓·日합작 가요프로덕션 만든다

  • 입력 1999년 1월 28일 19시 33분


‘고질라엔터테인먼트’.

‘H.O.T’ ‘S.E.S’ 등이 소속된 ‘SM기획’의 이수만이 추진중인 한일합작 프로덕션의 이름이다. 그는 “거대한 공룡이나 다름없는 일본시장의 꼬리부터 잡아 몸통까지 뒤흔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일본측 관계자와 회사 설립을 협의해 왔다”면서 “일본 가요의 개방시기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지만 빠르면 2월중 공식적인 발표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본금 10억원 규모로 설립될 이 회사는 소속 가수의 연예활동을 지원하는 연예프로덕션의 기능과 상대국에서 라이센스 형태로 음반을 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국내의 일부 음반 제작자가 일본측 자본과 제휴를 추진해 왔지만 대부분 양국 음반을 상대국에서 라이센스 형태로 출시하는 수준이어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우리 가수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음반을 내는 것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TV와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에서 각종 홍보활동을 후원할 일본측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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