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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20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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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첫 앨범 ‘러브&드림’은 사랑의 흔적과 추억을 담은 연시(戀詩)를 연상시킨다. 때로 격정적이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한 추억으로 미소를 감돌게 한다.
이 앨범에는 ‘사브리나’ ‘누구일까’‘채울 수 없는 사랑’ 등 듣기 편한 발라드풍의 노래 12곡이 수록돼 있다. 김형언의 부드러운 음색에 잔뜩 비를 뿌릴 것같은 힘을 지닌 임채욱의 목소리가 겹쳐진다.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두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구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타이틀곡 ‘채울 수∼’는 SBS 일일극 ‘미우나 고우나’의 테마곡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형언은 홍익대 미대 금속공예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전공은 뒷전이다. ‘오렌지 햇살’ ‘코리안 보이’ 등이 실린 독집 앨범을 발표했고 한때 CF감독으로도 활동했다. 노래와 함께 이번 앨범에 실린 모든 곡을 작곡했다.
경원대 의상학과 출신인 임채욱은 언더그라운 록그룹 ‘소리빛’의 리드보컬로 활동하다 팀에 합류했다. 가수 박영미 고한우 박동순이 코러스로 참가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