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신년 메뉴 ‘푸짐’

  • 입력 1998년 12월 31일 18시 06분


공영성을 강조한 공중파TV와 대조적으로 케이블TV에서는 신년을 즐겁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오락프로그램을 푸짐하게 마련했다.

각 케이블TV사가 정성스럽게 차려놓은 새해 TV식탁의 메뉴를 살펴보면….

▽영화

△편지(DCN·1일 밤10시)〓97년 11월 개봉이래 서울에서만 82만명의 관객을 모아 멜로영화의 붐을 일으킨 작품.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는 남자(박신양 분)와 그가 죽은 뒤에도 그의 편지를 받아보며 영원한 사랑을 되새기는 예쁜 여자(최진실)의 이야기.

△콘택트(캐치원·2일 밤10시)〓‘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밤마다 단파무전기에 귀기울이던 소녀에서 천문학자로 성장한 엘리(조디 포스터)가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확신하면서 불굴의 투지로 외계인 베가성에 도착한다는 줄거리.

△원나잇 스탠드(DCN, 2일 밤10시)〓흑인 남자와 백인 여자의 흔치 않은 사랑이야기. 우연히 이뤄진 하룻밤의 정사가결국 스와핑(Swapp

ing·부부교환)으로 이어지는 파격적 내용이 뮤직비디오같은 감각적 영상, 유려한 음악과 어우러진다. 웨슬리 스나입스, 나스타샤 킨스키 주연.

▽오락

△BBC베스트 윈튼 마샬리스(A&C코오롱·1일 밤9시)〓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 윈튼 마샬리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시간. 그의 고향이자 재즈의 발원지 미 뉴올리언스와 현 거주지인 뉴욕을 무대로 그의 족적을 따라가본다.

△쇼!뮤직탱크(KMTV·2일 밤11시)〓99년 가요계를 장식할 신인 총출동 무대.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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