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에스더,「연말결산」 노리는 야심작 발표

  • 입력 1997년 12월 3일 08시 13분


연말에 접어들면 가요계는 히트를 겨냥한 「야심작」이 등장한다. 연말의 「결산 심리」가 작용하는데다 경기 불황의 여파가 심한 시기여서 더욱 그렇다. 최근 새 음반을 낸 김성욱과 에스더에게서도 그런 욕심이 엿보인다. 음반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다는 게 기획사의 설명. 게다가 가수를 선정할 때부터 화젯거리를 의식하고 뽑았다. 김성욱은 95년말 돌연 의문사한 김성재의 동생이라는 점에서 일단 관심을 끈다. 형이 남긴 뜻을 펼치고자 나섰다는 게 출사표. 음악도 형과 비슷한 힙합 댄스이고 외모도 「듀스」때의 김성재와 빼닮았다. 형과 듀엣 「듀스」로 활동했던 이현도가 제작을 지휘했고 랩도 하면서 도움을 줬다. 머리곡 「너와 함께」는 멜로디를 부드럽게 살린 댄스. 「듀스」의 강렬한 힙합 리듬을 기억하는 팬에게는 의외일 듯. 김성욱은 『형의 음악을 되살리는데 주안점을 두었지만 형의 이름 덕을 보지는 않겠다』고 말한다. 김성욱의 음반은 발표 보름여만에 15만장이상이 나갔다. 일단 「듀스」의 고정팬이 가세한 덕분이다. 명지대 2학년 휴학중인 그는 형의 사건에 대해 『실망도 많이 했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들도 많더라』고. 여가셌맙】병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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