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방한 표정]국악공연-연날리기 관람

  • 입력 1997년 11월 19일 20시 04분


방한 이틀째를 맞은 팝스타 마이클 잭슨은 19일 전북 무주리조트를 둘러보며 쌍방울그룹 관계자들로부터 사업계획 설명을 듣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무주리조트 내 티롤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룻밤을 보낸 잭슨은 이날 오후 쌍방울 관계자들과 함께 점핑파크와 스키슬로프 등 리조트시설을 둘러보고 무주군과 쌍방울측이 마련한 국악공연과 연날리기 등을 관람했다. 잭슨 일행은 그러나 무주리조트에 대한 투자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잭슨은 이날 정오경 전북도청 헬기편으로 무주리조트를 출발, 전주를 방문해 덕진구 송천동 영빈관에서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오찬은 18일 저녁 티롤호텔에서 열린 만찬 모임에서 잭슨의 측근이 유지사에게 제의해 이뤄졌다. 잭슨은 이어 영빈관에서 도립국악원 단원들의 가야금병창과 판소리 춘향가중 사랑가, 대금산조 등을 30여분 동안 관람했다. 잭슨은 오찬을 마친 뒤 유지사와 함께 헬기를 이용, 전북의 숙원사업인 새만금건설현장인 군산과 부안 앞바다를 둘러봤다. 한편 18일의 만찬에는 잭슨 일행 5명과 유지사부부 김세웅(金世雄)무주군수 장수웅(張秀雄)쌍방울개발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잭슨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을 위한 공연을 열기도 했다고 소개하며 인권과 환경 어린이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날 호텔 5층 전체를 사용한 잭슨은 취재진과 일반 팬들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으며 모든 일정을 비밀에 부쳤다. 〈무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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