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제조기」정영범씨 『매니저도 세계로 뛴다』

  • 입력 1997년 8월 26일 19시 49분


홍콩배우 임지령
홍콩배우 임지령
연예인 매니지먼트도 국제화시대.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영범씨. 그는 과거 방송가의 대표적 매니저였던 고 배병수 이후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타」 매니저로 꼽힌다. 현재 그의 사무실에는 탤런트 이승연 장동건 정찬 윤손하, VJ 최할리, 가수 이장우 원빈 등 스타급 연예인들이 포진해 있다. 정씨는 최근 대만출신으로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겸 가수 임지령(23)과 한국내 활동에 대한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임지령은 「신유성호접검」 「대소비도」 등 영화와 7장의 앨범을 통해 홍콩은 물론 국내의 신세대 팬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계약 내용은 음반의 경우 정씨와 임지령이 7대3, 영화 개런티와 CF 출연료는 5대5로 나누는 조건. 대신 정씨는 한국 시장에 내놓는 임지령 음반의 제작 홍보비를 부담키로 했다. 국내 연예인 매니저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시장규모가 큰 한국과 홍콩을 연결하는 국제 매니저가 탄생한 셈. 정씨는 임지령외에도 영화배우 겸 가수인 여명 등 홍콩의 톱스타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그는 『이 사업의 목적은 장동건 이승연 등 한국의 톱스타를 홍콩 무대에 진출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역조가 심한 홍콩 「스타산업」에 대한 반격의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타의 입김에 좌우되는 연예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는 임지령 등 소속 연예인들이 국내 톱스타를 소개하는 「동반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김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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