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오지」 백령도에 위성방송 수신의 길이 열렸다.
24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면 백령초등학교 사곶분교. 무궁화위성 수신전용 안테나와 셋톱박스가 TV에 연결되면서 EBS(교육방송)위성1TV 시험방송인 자연다큐멘터리 「시파단 바다거북의 일생」프로가 화면에 생생하게 떠오르자 30여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다.
이 위성수신 설비는 25일부터 위성과외 본방송을 시작하는 EBS가 학교에 기증했다.
방송 난시청 지역인 백령도에서는 중계안테나가 설치된 진촌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KBS1 TV방송만 간신히 들어오고 있는 실정. 그러나 이번 위성수신설비로 위성과외방송 2개 채널과 KBS1 KBS2 TV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됐다.백령중고교에도 교육부의 지원으로 위성수신설비 1기가 설치될 예정.
〈백령도〓김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