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할리우드 톱10」1위…美 피플誌 선정

  • 입력 1996년 11월 24일 20시 10분


「琴東根기자」 세계적 스타의 산실인 할리우드. 수많은 「별」들이 뜨고 지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별중의 별」은 누구일까. 미국의 대중연예잡지 피플 최근호는 캐스팅담당자 매니저 등 영화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할리우드의 35세이하 스타 톱10」을 뽑았다. 첫 손에 꼽힌 스타는 브래드 피트. 신작 「더 데빌즈 온」에 그를 주연으로 낙점한 제작진은 『엄청나게 섹시한 매력을 지닌 배우』라고 평가했다. 「스피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샌드라 불럭이 그뒤를 이었다. 불럭은 올 한햇동안 2천5백만달러(약 2백10억원)를 벌어들여 치솟아 오른 주가를 반영했다. 다음은 코믹연기의 대가 짐 캐리. 「케이블 가이」의 흥행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근작 「라이어 라이어」에서 2천만달러(약 1백68억원)를 받는 등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그가 지난 6편의 출연작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무려 6억7천만달러(약 5천6백억원). 위노나 라이더는 다른 스타들과는 달리 조용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배우. 『그녀는 돈이나 인기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고 연기자로서의 위치를 지키려고 애쓴다』는 주위의 평이 이를 설명해준다. 문란한 사생활로 파문을 일으켰던 「ET」의 아역배우 출신 드류 배리모어는 최근 성인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톱10에 뽑혔다. 맥도널드 햄버거 CF모델로 활동했던 크리스 오도넬은 「여인의 향기」 「배트맨 포에버」 등을 통해 영화배우로서의 자리를 굳힌 경우. 한 영화감독은 『남자들은 닮고 싶어하고 여자들은 사귀고 싶어하는 남자』라고 그의 매력을 평가했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물불안가리는 조종사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윌 스미스는 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자신이 감독한 영화 주인공들 못지 않게 광기를 가진 인물」이라는 말을 듣는 「펄프픽션」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해질무렵부터 새벽까지」 등 영화출연 경험을 통해 배우자격으로 톱10에 뽑혀 눈길을 끈다. 탤런트 겸 배우인 제이미 타시스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미 무어도 톱10 대열에 자리를 잡았다. 할리우드의 한 관계자는 『지금 세대들은 지난 세대와는 달리 인기에만 목을 매지 않는다』며 『갈수록 돈이나 인기보다는 좋은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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