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캠프’(위)와 ‘소꿈놀이 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이행희)와 교보생명이 단순한 기업 후원 관계를 넘어, 청각장애인의 소리 찾기부터 사회 안착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유기적 사회공헌 모델’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2019년 통합 지원 사업인 ‘와우!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출범한 이래, 경제적 지원(수술·재활)이라는 1차적 복지를 넘어 청각장애인의 온전한 자립을 돕는 ‘체계적 사회적응 프로그램’으로 협력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두 기관이 구축한 협력의 핵심은 ‘일회성 지원 차단’과 ‘생애주기별 맞춤 케어’다. 교보생명의 지속적인 재정적 후원을 바탕으로, 청각장애 전문 NGO인 사랑의달팽이는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재활치료 등 의료 복지를 빈틈없이 수행해 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수술 이후 가정이 겪는 정서적 혼란과 청소년기 진로 고민까지 함께 해결하는 구조적 프로그램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 6월 연이어 개최된 ‘소담캠프’와 ‘소꿈놀이 캠프’가 대표적인 유기적 협력의 결과물이다.
양 기관이 기획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은 두 가지 축으로 맞물려 돌아간다. 먼저 6월 13일~14일 양일간 진행된 ‘소담캠프’는 청각장애 아동·청소년 10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을 나누고 가족 간 소통을 도와 ‘가정 내 지지 기반’을 다지는 단계다. 곧이어 6월 27일~28일에 열린 ‘소꿈놀이’ 캠프는 이를 사회로 확장하는 단계다. 청각장애 청소년들이 대학생 및 성인 멘토들과 만나 학업, 취업, 사회생활의 경험을 공유하며 미래를 설계하도록 도왔다.
교보생명이 깔아준 안정적인 발판 위에서 사랑의달팽이가 정교하게 설계한 프로그램들이 작동하며, 청각장애 청소년들이 ‘가정(소담캠프)’에서 얻은 정서적 안정을 바탕으로 ‘사회(소꿈놀이)’로 당당히 나아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청각장애 아동과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장기적 자립 지원에 무게를 뒀다. 사랑의달팽이 이행희 회장 역시 “청각장애인의 주체적 성장을 위해서는 가족의 지지와 사회적 연결이 모두 중요하다”며 “교보생명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참가자들이 미래를 향한 실질적인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과 사랑의달팽이의 파트너십을 두고, 자본을 가진 기업과 전문성을 가진 NGO가 결합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회공헌(CSR)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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