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괴리율’ 2배 넘어 공시
SK하이닉스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투자유의종목 가능성을 예고하는 1차 경보를 받았다.
9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오후 9시경 한국투자신탁운용, 하나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의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3종에 대해 ETF 투자유의종목 적출을 공시했다. 적출은 투자유의종목 지정 절차 중 첫 단계로 일종의 1차 경보에 해당한다.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된 종목이 10거래일 이내 다시 적출될 경우 ‘적출→지정 예고→지정’ 단계에 따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해당 ETF들은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데, 전날 장 마감 당시 실시간 괴리율이 규정상 관리의무 기준(국내 자산 3%, 해외 자산 6%)을 2배 이상 초과했다. 괴리율은 ETF의 실제 가치인 순자산가치(NAV)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의 차이를 나타낸다. 괴리율이 양(+)으로 클수록 투자자들이 실제 가치보다 더 비싸게 ETF를 사는 셈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8일 7.68% 하락했다가 9일 15.91% 급등하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이 커졌다.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경우 8일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없는 장 마감 직전 50%가량 급등하면서 괴리율이 90%로 커졌다. 그 때문에 9일 가격이 NAV로 수렴하며 내린 탓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했는데도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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