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변화

  • 동아일보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6년 5월 2호(441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6년 5월 2호(441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변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제의 핵심 변화는 단순한 정보 처리 속도의 향상이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마찰이 줄어든다는 데 있다. 이는 기존 플랫폼의 지배력에 균열을 내겠지만 플랫폼의 중개 기능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빅테크가 자사 데이터, 결제, 신원 시스템을 중심으로 폐쇄적인 ‘에이전트형 담장 정원(agentic walled garden)’을 구축할 가능성도 크다. 이 경우 플랫폼 지배력은 새로운 형태로 재강화될 것이다. 반면 완전히 개방된 에이전트 웹이 실현되려면 상호 운용 가능한 신원 인증, 권한 부여, 책임 귀속, 거래 기록, 감사 가능성 같은 기술적·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선호를 완벽히 반영하지 못하거나 반복적 상호작용 속에서 알고리즘 담합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위험도 있어 인간 개입이 가능한 설계와 규제가 필수적이다.

게임의 룰 바꾼 中 혁신 기업
중국의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피지컬 AI 산업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속도와 비용, 시장 확장’에 초점을 둔 전략으로 게임의 룰을 바꾸고 선도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추격했다. 이들이 펼친 후발 기업형 경쟁 전략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적정 성능과 부품 내재화를 결합해 비용 구조를 혁신했다. 둘째, 완벽을 기다리기보다 조기 출시 후 시장 피드백으로 기술을 진화시키는 애자일 상용화를 활용했다. 셋째, 특정 산업용 장비가 아닌 개방형 범용 플랫폼으로 자사의 제품을 포지셔닝해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했다. 중국 지자체의 전폭적인 테스트베드 지원 등 제도적 환경도 강력한 시너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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