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 줄어 과반 지위 상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5일 00시 30분


23일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4.23 뉴스1
23일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4.23 뉴스1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과반노조였던 삼성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과반 지위를 상실했다. 4일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해당 노조 조합원 수는 5만8270명으로 집계됐다. ‘과반 마지노선’인 6만4500명에 6000명가량 부족한 인원이다.

이는 스마트폰과 TV 등 완제품 담당인 디바이스솔루션(DX) 부문 소속 조합원들이 반도체(DS) 부분 위주의 올해 삼성전자 임금협상에 불만을 품고 대거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임금협상으로 DS 부문 직원들은 1인당 3억∼6억 원의 특별성과급을 챙길 수 있게 됐다. 반면 DX 부문 직원들은 600만 원 수준의 자사주 보상에 그쳤다. 지난해 적자였던 비메모리사업부도 ‘억대’ 특별성과급을 받으면서 DX 임직원들의 불만이 더 커졌다.

초기업노조는 노사 교섭 중이던 7만5000명이 노조에 가입하면서 올 4월 17일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과반 노조 지위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두 달도 지나지 않아 1만8000명가량이 빠져나간 것이다. 과반 노조가 되면 여러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꾸릴 필요 없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대표로 회사와 임금 및 근로조건을 단독 교섭할 수 있는데 과반이 무너지면 이 같은 권리도 사라지게 된다.

#삼성전자#초기업노조#노조 조합원#특별성과급#과반 마지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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