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스마트팜 2000개소 보급… 농촌 인력·복지 지원도 확대

  • 동아경제

스마트팜 2000개소 보급·계절근로 5039명 공급
왕진버스·이동장터로 농촌 생활 인프라 강화

농협중앙회 본관. 농협 제공
농협중앙회 본관. 농협 제공
농협중앙회는 정부의 농정 대전환 정책에 맞춰 연초 발표한 43개 농정 중점 추진과제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농협은 스마트농업, 농촌복지, 청년농업인 육성, 농산물 유통 혁신 등 정부 핵심 농정과 자체 사업을 연계해 농업·농촌 현장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중소농 중심 보급형 스마트팜 확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농촌 왕진버스, 찾아가는 이동장터, 한우 뿌리농가 육성 등이다. 농협은 이들 사업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과 농촌 활력 제고를 위한 현장 중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먹거리 산업 육성과 농산물 유통 혁신 분야에서는 쌀 산업 활성화와 온라인 도매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 지난 2월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2026년 양곡사업 성공추진 결의대회’를 열고 식량안보 강화와 쌀 소비 확대 의지를 밝혔다. 3월 14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15주년 백설기데이’ 기념행사를 열고 쌀 소비 촉진 캠페인도 진행했다.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백미·오곡 혼합 균형미와 고구마스틱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우리 농산물 가공산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도 주요 과제다. 농협은 올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 13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분기에는 연간 목표의 28.8% 수준인 37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은 오는 2030년까지 온라인 거래 규모를 2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지 유통센터와 연계한 농축산물 유통 서비스도 넓히고 있다. 농협은 ‘바로바로팜서비스’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삼송점까지 확대하고, ‘싱씽배송 내일도착보장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농축산물 유통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K-푸드 수출 분야에서는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섰다. 농협은 지난 3월 일본 동경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농협 신선·가공 농식품을 홍보하고 해외 바이어 대상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한우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한우수출개척단의 제주한우 싱가포르 론칭 행사와 인도네시아 한우 수출상담회도 추진했다.

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중소농 중심 보급형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한다. 농협은 지난해 1600개소 수준이던 보급형 스마트팜을 올해 2000여 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2분기부터는 현장 중심 스마트팜 컨설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촌 인력난 해소도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농협은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 참여 축협 96개소와 농가 8526호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우량 송아지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농가 보급을 지원해 한우 농가 소득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권역별 간담회도 4차례 실시했다. 농협은 올해 조사료 유통 목표를 전년 대비 12.4% 늘어난 70만 톤으로 설정했다.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확대한다. 농협은 올해 운영농협 142개소를 확정하고 5039명의 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는 운영농협을 20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농업인 육성 분야에서는 지난 3월 27일 창업농지원센터에서 ‘2026년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 네트워킹 Day’를 개최했다. 2분기에는 한국농수산대학교와 공동으로 ‘농산업 밸류체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 생활 인프라와 복지 지원도 넓힌다. 농협은 노후화된 농촌 공간을 정비하는 ‘희망농촌 정비사업’ 대상 마을 30개소를 선정했다. 생필품 구매가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한 ‘농협 이동장터’는 기존 15개소에서 1분기 기준 18개소로 늘렸으며, 연말까지 2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 총 353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고, 3월 말 기준 약 1만4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농협은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지원과 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 서비스 등을 추가해 농촌형 종합복지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산업 분야에서는 농협 펫제품의 다이소 입점을 확정했다. 농협은 ‘멍수무강’ 제품의 온라인 판로를 넓히고, 반려묘 시장 진출을 위한 ‘냥수무강’ 브랜드 출시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생산적 금융 체계 구축에 나선다. 농협은 지난 1월 23일 ‘생산적금융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에 93조 원, 포용적 금융에 15조 원을 투입해 경제성장과 서민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해·재난 대응과 물가 안정 지원도 병행한다. 농협은 지난해 산불과 극한 호우 등 국가 재난 상황에 371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 초에는 농가 경영 부담 완화와 국민 물가 안정을 위해 선제적 유류비 380억 원을 포함해 총 1142억 원을 지원했다.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한 대응도 추진한다. 농협은 양파 등 주요 농산물 가격 하락 시 농협 공판장 농산물 가격 보전제도를 활용하고, 수출 확대와 소비 촉진 대책도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햇빛소득마을 확대, 스마트농업 지원과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확대 추진 정책 등을 농협의 전국 네트워크와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정부의 농정대전환을 구현하는 정부의 믿음직스러운 동반자로서 농업·농촌 대전환의 새로운 출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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