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4주 만에 소폭 둔화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5월 10일) 이후 매물이 감소하고 호가가 다시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25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31%)보다 0.25% 오르며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강남 3구 역시 강남구(0.2%→0.14%) 서초구(0.26%→0.2%) 송파구(0.38%→0.28%) 모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강북구(0.42%), 중구(0.41%), 광진·성북구(0.37%), 도봉구(0.34%), 강서구(0.32%) 등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지역 역시 전주(0.12%)보다 0.09% 오르며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화성시 동탄구(0.49%), 성남시 중원구(0.41%), 광명시(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주(0.29%)보다 0.26% 오르는 등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전세 가격이 뛰면서 월세 200만 원 이상의 ‘고액 월세’도 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신규 계약 4만7651건 중 월세 200만 원 이상 계약은 5433건(11.4%)이었다. 이 중 월세 300만 원 이상 신규 계약은 2418건(5.1%)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월세 신규 계약 6만840건 중 월세 200만 원 이상은 4932건(8.1%), 300만 원 이상이 2067건(3.4%)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각각 3.3%포인트, 1.7%포인트 늘었다. 특히 노원·도봉·강북구는 지난해 월세 300만 원 이상 신규 계약이 없었지만 올해는 5건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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