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장사 배당금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늘었고, 반도체 업종 배당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총액이 37조75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32조2946억 원) 대비 16.9%(5조4573억 원) 늘어난 규모다. 결산 배당 실시 법인은 1246곳으로 전년 대비 4.7%(56곳) 늘었다.
전체 배당 중 코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91.9%, 코스닥은 8.1%였다. 코스피 상장사 577곳이 34조6802억 원을 배당했고, 코스닥 상장사는 669곳이 3조717억 원을 지급했다. 2024년과 비교해 각각 15.6%, 34.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이 5조5924억 원을 배당해 전체 배당에서 가장 많은 15.1%를 차지했다. 이어 지주회사(3조6790억 원), 자동차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3조3037억 원), 증권중개업(1조6183억 원) 등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3조7535억 원을 배당해 국내 전체 배당의 9.9%를 차지했다. 기아(2조6425억 원), SK하이닉스(1조3277억 원)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이지홀딩스가 878억 원을 배당해 규모가 가장 컸다.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은 11조8860억 원으로 전년(9조7951억 원) 대비 21.3% 늘었다. 국적별로는 미국(5조1052억 원)이 가장 많았고 영국(1조3990억 원), 룩셈부르크(7072억 원), 아일랜드(6066억 원) 등 순이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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