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4일 개최한 ‘미래를 채우는 첫 시작,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가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을 내달 출시한다.
청년미래적금은 사회 초년생과 청년 근로자, 청년 사업자 등이 빠르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형 적금 상품으로 최근 청년층의 금융 환경 변화를 반영해 설계됐다.
최근 청년들은 이전 세대와 다른 금융 환경 속에서 경제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과거에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 증가를 바탕으로 저축을 통해 자산을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현재 청년층은 고용 형태의 다양화, 주거비와 생활비 상승,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자산 형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사회 진출 초기부터 투자와 금융 상품에 노출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체계적인 자산 관리와 금융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고려해 청년들이 장기적인 재무 목표를 세우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청년미래적금을 마련했다.
가입자는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납입하면 은행 이자에 더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적금 상품보다 높은 실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청년미래적금은 특히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정책성 자산 형성 상품은 상대적으로 긴 가입 기간과 가입 후 매년 시행되는 유지 심사로 인해 일부 청년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청년들이 쉽게 가입하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별도의 유지 심사를 실시하지 않고 만기 구조도 실질적인 자산 형성에 적합하도록 매월 최대 5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3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설계했다.
정부 기여금은 가입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 재직 청년과 저소득 소상공인 청년에게는 더 높은 정부 기여금을 지원해 자산 형성 효과를 높이고 결혼으로 가입이 어려웠던 맞벌이 2인 가구 부부에게는 가입 요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저축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에 대한 갈아타기도 지원한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 위한 특별중도해지를 하는 경우 청년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미 충족했거나 기간을 일부 충족한 청년도약계좌 우대금리 요건에 대해서도 상품 간 갈아타기를 위한 특별중도해지 시 우대금리를 지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미래적금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 원 이상 납입한 청년에게는 5∼10점 신용점수 가점 부여도 추진한다. 또한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는 청년들에 대해서는 신용점수 가점 부여를 위한 가입 기간 및 납입액 산정 시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 및 납입액을 포함할 예정이다.
청년미래적금 취급 기관은 주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총 15개 기관으로 확정됐다. 참여한 금융회사는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반 적금 상품보다 높은 최대 7∼8% 수준의 금리(기본 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p 수준으로 구성 예정)를 제공해 청년미래적금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미래적금은 단순한 저축 상품이 아니라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자산 형성의 출발점이 되도록 설계된 정책 상품”이라며 “청년들이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체감도 높은 청년 금융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미래적금이 단기적인 금융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저축 습관 형성과 재무 관리 역량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부 지원과 금융 교육이 결합될 경우 청년층의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자산 형성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미래 준비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청년이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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