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조합원 찬반투표… 非메모리 반발이 변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2일 04시 30분


[성과급 노사합의 후폭풍]
삼성전자 안팎선 “통과 가능성 높아”
전영현 부회장 “하나로 힘 모아야”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 직전 접점을 찾은 임금협약 잠정합의서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야 확정된다. 삼성전자 공동투쟁본부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21일 각 노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7만850명),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1만6286명), 삼성전자노조동행(1만1172명) 가입자 중 복수 노조 가입자를 감안한 실제 총투표권자는 7만 명대 초반으로 추산된다. 가결 요건은 ‘투표 참여 인원의 과반 동의’로, 조합원 전원이 투표에 참여한다면 3만 명대 중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안팎에선 투표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3월 말 기준 단일 최대 규모인 초기업노조 인원 분포를 보면 반도체(DS) 부문이 5만5804명,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1만4370여 명이다. 수억 원대 성과급을 확보한 메모리사업부 소속(2만여 명)과 공통 부문(1만여 명)을 합치면 3만 명이 넘는다. 반면 이번 협상에서 배제됐다고 보는 DX 부문 조합원들은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

전체 판세를 가를 핵심 캐스팅보트로는 2만여 명에 육박하는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등 DS부문 비(非)메모리 조합원이 꼽힌다. 이번 파업에 대한 이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당초 사 측 안에서 1억 원 미만에 그쳤던 성과급을 노조 투쟁을 통해 2억 원가량으로 끌어올린 점은 긍정적이나, 당초 기대했던 4억 원 수준에는 못 미친 상황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중요한 것은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나아가는 일”이라며 내부 결속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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