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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료 15.9% 급등…“휴가 예약했는데” 여행객 한숨
뉴시스(신문)
입력
2026-05-09 14:48
2026년 5월 9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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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 지수 전년 동기 대비 15.9%↑
4월 유류할증료는 3월 대비 3배 수준
5월이 정점, 6월부터 소폭 하락 전망
중동 사태에 따른 항공유 급등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책정한 16일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6.04.16 뉴시스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제선 항공료 상승 폭이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까지 치솟았다.
유류할증료가 전달 대비 최대 3배 가까이 오르면서 장거리 노선 승객 부담도 급증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 항공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6월 이후 유류할증료는 일부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 항공료 소비자물가지수는 138.82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2020년의 가격을 100으로 삼은 지수로, 기준 시점 대비 현재 국제 항공료가 38.82% 올랐다는 의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9% 올랐다.
이 같은 인상률은 2022년 코로나19 이후 항공 길이 다시 열리던 시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당시는 팬데믹으로 억눌린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해외 여행이 급증하던 시기였다.
이번 항공료 인상은 4월 유류할증료가 3월 대비 3배 수준으로 뛴 영향이 크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류비 인상에 따른 조치다.
대한항공은 유류할증료를 1만3500원~9만9000원에서 4만2000원~30만3000원으로 올랐다.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경우 소비자가 체감하는 항공료 인상률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 뉴욕 등 미국 동부를 방문할 경우 유류할증료로 왕복 60만6000원(대한항공 기준)을 지불해야 한다.
5월에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유류할증료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이후 발권된 표에는 유류할증료 최대 단계인 33단계가 적용 중이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유류할증료로 7만5000원~56만4000원, 아시아나항공은 8만5400원~47만6200원을 받고 있다.
6월 이후 발권 표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이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항공유 가격(MOPS)이 갤런당 381센트 수준으로 하락했다.
5월 발권 표에 적용된 2월16일~3월15일 평균 MOPS(갤런당 511.21센트)에서 25% 가량 하락한 것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가격 기준으로 계산하면, 24단계에 해당하는 값이다.
6월 유류할증료는 5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중동 전쟁 이전의 최고치(22단계) 대비 높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총 운임의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외부 환경이 정상화되면, 유류할증료 등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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