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로보틱스와 피지털 AI가 현대차그룹 진화의 핵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3일 16시 49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5 ⓒ 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5 ⓒ 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와 피지컬 인공지능(AI), 수소를 주축으로 그룹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028년까지 2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서는 현대차그룹 진화의 핵심 요소”라며 “우리는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을 통해 이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2028년까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 유닛을 생산할 것이며, 로보틱스와 AI가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에 미국은 장기적인 회복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2028년까지 총 260억달러(38조원)를 투자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40여 년 전 미국에 첫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205억달러(30조5000억 원)를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차세대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청정에너지 수요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소 밸류체인’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소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소는 전기차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기술로,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에너지 전환 시대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객과 규제, 공급망이 지역별로 파편화되고 있다. 글로벌 확장과 현지화된 민첩성을 결합해 경쟁 우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정의선#로보틱스#피지컬 인공지능#미국 투자#수소#수소 밸류체인#스마트 공장#아틀라스#보스턴다이내믹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