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약속]포스코그룹
구조 개편으로 1조 원 재원 창출
LNG 등 미래 핵심 사업에 투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캐나다 얼티엄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4년 취임한 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가치다. 장 회장은 회사의 핵심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에 자원을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 유망 신사업을 발굴하는 ‘2 코어+뉴엔진’ 체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 특히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전 산업의 ‘뼈대’에 해당하는 철강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해외 성장 투자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것이 장 회장의 철학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에 대한 구조 개편 계획을 짜고 이를 2024년부터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73건의 구조 개편 프로젝트를 실행해 1조8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028년까지 55건의 구조 개편을 추가로 마무리해 1조 원의 재원을 더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사업에 투자할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력 사업인 철강 사업에서는 원가 혁신과 함께 고성장 고수익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수립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공급 과잉, 보호무역주의 강화, 탄소중립 이행이라는 전례 없는 삼중고(三重苦) 환경에서도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한 해 전 대비 20.8% 증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월 진행된 CEO 공감토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있다.크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거나 현지 철강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인도에서 현지 1위 철강사인 JWS그룹과 연간 600만 t 규모의 생산력을 가진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의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해 연간 270만 t 규모의 상공정(쇳물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또 미국 차강판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도 협력해 차강판 및 후판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마스가(MASGA)’로 대표되는 한국 대미 산업 협력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측은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분 투자는 탄소 저감 강재 생산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라며 “반면 클리블랜드클리프스 협력은 북미 시장에 즉시 진입할 수 있는 ‘즉시 전력 확보’라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 경쟁력이 될 신사업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를 눈여겨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내연기관의 전동화 추이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LNG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LNG 생산시설 구축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호주 세넥스 에너지 3배 증산 체제 구축을 완료하며 대량 생산 역량을 갖췄고 미얀마 가스전 4단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기본 합의서(HOA)도 체결했다. 운송저장 분야에 있어서도 광양 제2 LNG터미널 건설, LNG 전용선 도입, 싱가포르 LNG트레이딩 법인 설립 등 인프라 자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장 회장은 2월 진행한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LNG 중심의 에너지사업을 철강, 이차전지 소재와 함께 그룹의 ‘넥스트 코어(차기 핵심)’로 보고 향후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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