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스며드는 암호화폐… 비자, 스테이블코인 기반카드 글로벌 출시예고

  • 동아경제

연내 100개국으로 카드 발급 확대
블록체인 온체인 정산 시스템 도입해 결제 및 자금 이동 효율 극대화
팬텀·메타마스크 등 암호화폐 플랫폼 연계로 실생활 결제 범용성 확보
비자 네트워크와 스테이블코인 연결하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 추진

비자는 6일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인프라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비자는 스트라이프의 자회사인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브릿지(Bridg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넓히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해 시작한 카드 발급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과 핀테크 업체들이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 수단을 한층 수월하게 구축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발행되는 비자 네트워크 내에서 온체인 방식으로 정산이 이뤄진다. 현재 18개국에 머물고 있는 서비스 지역은 올해 말까지 유럽, 아시아 태평양, 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전 세계 1억7500만 개가 넘는 가맹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팬텀이나 메타마스크 같은 주요 암호화폐 플랫폼도 이번 카드 도입 행렬에 합류하며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일상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도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정리되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정산 시범 사업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면 카드 발행사와 매입사가 연결된 블록체인망을 통해 비자와 직접 대금을 정산할 수 있다. 올해 초 시범 사업 참여를 발표한 리드 뱅크는 브릿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산 수단의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온체인 대조 작업을 통한 자금 이동의 신속성과 운영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비자 측은 비즈니스의 중심축이 점차 온체인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가진 빠른 처리 속도와 투명성,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정산 과정에 접목해 파트너사들에 더 다양한 자금 이동 방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존 결제 생태계와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신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카이 셰필드(Cuy Sheffield) 비자 크립토 총괄은 “비자는 기업들이 활동하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제 그 무대는 온체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브릿지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의 강점인 속도, 투명성,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정산 과정에 직접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파트너사에 자금 이동 방식에 대한 더 넓은 선택권을 제공함과 동시에, 스테이블코인과 글로벌 결제 생태계를 연결하는 신뢰를 받는 네트워크로서 비자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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