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LS그룹은 전력산업의 출발점인 ‘전기동’부터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까지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7월 강원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5동 준공을 통해 ‘송전 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초고전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 최근엔 북미를 대상으로 7000억 원 규모 지중 초고압 케이블 및 해저 초고압 케이블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의 북미 계약은 국내 전선 업체로서는 역대 최대 단일 수출 계약이다. LS전선은 지난해 4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도 착공했으며 이를 통해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6월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t, 총중량 1만8800t의 초대형 HVDC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규모의 선박이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을 앞세워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전략사업은 물론 유럽·북미 해상풍력 및 초장거리 해저망 구축 수요 대응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HVDC 변환용 변압기(CTR)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1008억 원을 투자해 부산 사업장 내에 연면적 1만8059㎡(5463평) 규모 2생산동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 원에서 60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생산능력도 대폭 확대 중이다. LS일렉트릭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시더시티에 있는 배전시스템 생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 제2공장’을 거점으로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 등을 생산 중이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LS일렉트릭의 총수주 잔고는 약 5조 원이다.
LS MnM은 울산 온산에 국내 유일의 구리 제련소를 갖추고 있다. 이는 세계 2위 규모의 제련소다. 온산제련소에서는 연간 약 68만 t의 전기동이 생산된다. LS MnM은 지난해 5월 전기동 브랜드 ‘온산Ⅰ’과 ‘온산Ⅱ’를 뉴욕상품거래소에 최고 등급인 ‘그레이드 1’으로 등록하며 북미 시장 기반을 강화했다. 런던금속거래소와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최고 등급 인증을 확보한 데 이어 세계 3대 비철금속거래소 모두에서 최고 등급 등록을 완료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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