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부동산 양극화, 정부 규제 강화 등 올해도 건설업계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위기를 기회 삼아 양질의 대규모 수주를 통해 올해부터 퀀텀 점프 수준의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대규모 주택 공급을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수처리시설, 풍력발전, 원자력 및 SMR, LNG 및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과 밸류체인 구축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2026년 사업 목표를 수주 18조 원, 매출 8조 원으로 수립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0조 원 이상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원자력, 항만, LNG 등 핵심 공종 기술 경쟁력을 적극 활용한 수주 확대로 올해를 대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대도약 발판 마련할 것
대우건설은 2025년 말 기준 수주 잔고액 50조5968억 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6년여 치의 풍부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계약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이라크 알포 항만 해군기지, 파푸아뉴기니 LNG CPF(가스중앙정제설비) 등 초대형 해외 프로젝트들을 올해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코 원전은 사업비만 약 27조 원이며 대우건설이 시공을 책임진다. 국내에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도 진행 중이다. 공사비만 10조7000억 원에 달하는 이 공사에 대우건설이 대표 주간사로 단독 컨소시엄을 구성해 나서고 있어 이변이 없다면 올해 수주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달성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인 18조 원으로 정했다.
대규모 현금 공급 역할을 톡톡히 하는 효자 ‘자체사업’
대우건설이 분양해 착공했거나 착공을 앞둔 수익성 좋은 자체 사업도 상당히 많다. 부산 블랑써밋74(1조6241억 원), 서면 써밋 더뉴(1조5162억 원),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7826억 원),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6421억 원), 아산 탕정푸르지오 센터파크(6247억 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3732억 원),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3583억 원), 검단 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2460억 원)는 100% 분양 완료됐다. 현재 활발히 분양 중이거나 분양 대기 중인 사업장도 많다.
핵심지역 도시정비사업과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 나선다
대우건설은 지난 15년간 전국에 약 35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했고 지난해 어려운 시장에도 불구하고 1만8834가구를 공급한 주택 공급 1위 건설사로서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브랜드 경쟁력을 통해 성수, 여의도, 목동 등 수도권 재개발·재건축에 총력을 기울여 정비사업에서 5조 원 이상 수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부산 사직4구역 재개발, 서울 신이문역세권 장기전세주택재개발을 수주하며 총 1조3215억 원의 수주액을 이미 달성했고 최근 용인 기흥1구역 재건축도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 건설에도 적극 나선다. 서울 양재동 GDC를 준공한 바 있고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도 공사 중이다. 최근에는 장성군, 강진군, 민간 참여 기관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조성 PJ를 준비하고 있다.
돌아온 원전의 시간, 토털 솔루션 제공 유일무이 건설사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속에서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국내 원전 시장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 사용후연료 저장시설 등 생애주기 전반에 따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건설사다.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과 연구용 원자로, 방사성폐기물 관련 시설 등 30여 개 원자력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원전 품질·안전 기준에 맞춘 시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신규 원전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공사 도급계약 체결을 위해 현재 한수원과 막바지 협상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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