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게임 사업에 AI 수혈 나서…엑스박스 수장 ‘아샤 샤르마’ 선임

  • 뉴시스(신문)

마이크로소프트 AI 조직 ‘코어 AI’ 사장 출신
게임 제작 과정 전반에 AI 도입 가속 예정

ⓒ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Xbox)의 수장을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전격 교체하며 게임 사업의 미래 동력 전환에 나섰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샤 샤르마(Asha Sharma) 코어 AI 제품 사장을 차기 게이밍 CEO로 선임했다. 38년간 마이크로소프트에 몸담으며 엑스박스의 전성기를 이끈 필 스펜서와 사라 본 사장이 동시에 은퇴하면서 엑스박스는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됐다.

샤르마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 AI 전문가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가 이끌었던 코어 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월 신설된 조직으로, 그룹 내 ‘AI 퍼스트’ 전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샤르마는 최근 중국의 딥시크(DeepSeek) 모델에 대응해 단 며칠 만에 애저(Azure)용 AI 서비스를 구축했을 만큼 빠른 실행력을 증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AI 올인 전략이 게임 부문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해석한다. 엑스박스는 단순한 게임기 판매를 넘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인 소니와 닌텐도가 점유한 전통적 콘솔 시장을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샤르마가 엑스박스 수장으로 나서면서 게임 제작 과정 전반에 AI가 한층 더 빨리 도입될 전망이다.

엑스박스는 개발자가 프롬프트(명령어)만 입력하면 게임 내 스크립트, 복잡한 대화 트리, 퀘스트 등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디자인 코파일럿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는 등 AI 활용에 이미 나서고 있다.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투입되는 AAA급 게임 개발 비용을 AI를 통해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의지다.

일각에서는 샤르마의 내정으로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게임 특유의 예술성과 인간적 감성을 해칠 수 있다는 ‘AI 슬롭’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샤르마 CEO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콘솔 팬들에게 다시 헌신하겠다”며 “AI는 창작자의 도구이지 대체재가 아니다. AI를 통해 엑스박스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샤르마와 함께 맷 부티(Matt Booty)를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선임하고 기술과 콘텐츠의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2024년부터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독점 출시하지 않고 경쟁사인 플레이스테이션5 등에도 유통하는 등 플랫폼 다변화 전략 역시 유지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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