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홍 농협중앙회 부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13일 경기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박서홍 신임 부회장이 13일 경기 안성시를 찾아 농촌 인력난 해소 방안과 겨울철 시설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취임식 대신 농촌 현장을 택하면서 ‘현장 중심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박 부회장은 오전 안성시 고삼농협을 방문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직접 들러 생활 여건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인력 부족은 농업 경영비 상승으로 직결되는 만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가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협이 직접 고용해 필요한 농가에 공급하는 제도다. 현재 전국 90개 농협이 참여해 2813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별 사업설명회를 열고 우수 운영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사업의 안정적 정착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후에는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찾아 설 연휴를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집중 점검했다. 지게차 전기충전소와 입·출고장 등 화재 위험이 높은 구역을 꼼꼼히 살피면서서 “연휴 기간에도 절대 긴장을 풀지 말고 직원 안전과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산지에서 공급받은 농산물을 상품화해 수도권과 충청·강원 지역 하나로마트에 공급하는 거점 시설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박 부회장이 농업경제대표이사 시절부터 일관되게 강조해온 현장 중심 경영의 연장선이다. 농업인 실익 증진이라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즉각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
박 부회장은 취임 메시지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 방향도 제시했다. ▲정부 개혁에 적극 동참하고 자체 혁신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 ▲농심천심운동 전개를 통한 농업 가치 확산 ▲목표 손익 달성을 통한 경영 안정 기반 강화 ▲노사 간 격의 없는 소통으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 동심협력의 자세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장 방문을 마친 박 부회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가의 인력 부담을 줄이고 경영비 절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핵심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근로자 인권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해 농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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