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족들, 네이버로 갔나…신규 이용자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4일 11시 50분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뉴스1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뉴스1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용자 수 증가세가 주춤한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최근 신규 이용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해 12월 52만6834건에서 올해 1월 46만7641건으로 11.2% 감소했다.

반면 주요 토종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중 일부는 앱 설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올해 1월 신규 설치 건수는 93만5507건으로 지난해 12월(78만8119건) 대비 18.7%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월간 최대 수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같은 기간 629만9629명에서 696만5364명으로 10.6% 증가했다.

G마켓과 11번가는 신규 이용자 유입이 둔화했다. G마켓의 신규 설치 건수는 같은 기간 18만2579건에서 16만8803건으로 7.5% 줄었다. 다만 MAU는 676만3283명에서 683만4193명으로 1.0% 증가해 이용자 규모는 소폭 늘었다. 11번가는 같은 기간 신규 설치 건수가 20만5924건에서 15만3291건으로 25.6%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네이버는 포털을 기반으로 한 구조여서 유입량이 기본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며 “오픈마켓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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