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입장에선 무역보험공사와 하나은행 협업에 따른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보는 하나은행의 전국 610개 영업점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업망을 활용해 그동안 지원에서 소외됐던 수출기업을 발굴하고, 은행 출연기금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 여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하나은행 역시 공사의 보증지원을 바탕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은행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해외 금융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보증료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 보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기회 창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장 부사장=수출기업 입장에서 가장 큰 수혜는 충분한 유동성입니다. 하나은행 쪽에서는 대출금리를 낮춰주고 있고, 무보에서도 보증료나 보험료를 20% 인하해 주고 있습니다. 정책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은행이 출연을 해주기 때문에 기금 손실 부담이 많이 완화됩니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깁니다.이 같은 대외적인 기능 강화와 함께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방침에 부응하기 위한 내부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생산적 금융 확대 정책에 적극 호응해 은행권과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생산금융팀을 구성했다.
▽장 부사장=무보는 정부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국내 주요 9개 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무역보험 보증과 은행의 특별출연금을 결합한 무역금융 공급을 확대해 왔습니다. 하나·신한·우리·국민·기업·농협·부산·iM·토스뱅크 등 시중·지방·국책·인터넷은행을 아우르는 금융기관이 참여해 현재까지 1794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금을 조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약 2600개 기업에 2조200억 원 규모 무역금융을 공급했습니다. 향후 지원 규모는 4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산업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지만, 전반적으로 장밋빛 전망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산업별로는 IT와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수요 회복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재 산업군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환경 악화와 중국 경기 둔화, 중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산업별 성장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생산 확대 추세 역시 수출 여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 부사장=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전통 주력 수출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경영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위기를 겪고 있는 산업과 수출기업의 ‘버팀목’이자,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발판’이 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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