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025년 영업이익률 45%… 풀가동 ‘규모의 경제’ 가시화

  • 동아경제

매출 4조5570억·영업이익 2조692억 원
매출 30%·영업이익 57%↑… 수익성 개선
1~3공장 풀가동·4공장 램프업 돌입·5공장 가동
인적 분할로 순수 CDMO 체제 돌입… 고객 접점↑
올해 매출 목표 15~20% 성장 제시·위탁연구 사업 확장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체제 전환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2025년 연간 매출 4조5000억 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30% 넘는 성장을 이뤘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 실적이 2조692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무려 45.4%에 달했다. 제품을 1000원에 판매하면 450원 이상을 이익으로 남길 만큼 경영 수완이 좋았다는 의미다.

1~3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가고 4공장이 램프업에 돌입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물량 증가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작년 연간 매출 4조5570억 원, 영업이익 2조692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이 30%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57% 성장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안정적인 공장 운영과 가동률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긍정적인 환율 효과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4년 37.8%에서 지난해 45.4%로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실적 성장세는 지속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이 1조2857억 원, 영업이익은 5283억 원으로 각각 35%, 68%씩 성장했다. 연간 실적 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로 생산 물량이 증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 수주 물량도 탄탄하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이 6조 원을 돌파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도 순조로운 상황이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연간 매출 전망치를 15~20%(미국 록빌 공장 매출 기여분 미포함) 성장한 수준으로 잡았다.

생산능력의 경우 18만 리터 규모 5공장 가동을 본격화했고 2공장 생산량 확대 등을 통해 송도에서만 총 78만50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미국 록빌 공장 생산량(6만 리터)까지 포함하면 총 84만50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에서 직원이 배양기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에서 직원이 배양기를 점검하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순항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했다고 전했다. 미국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와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론칭, 5공장 준공 등 주요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차세대 모달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 오는 2034년까지 약 7조 원 규모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삼성 오가노이드 론칭을 통해 CDMO를 넘어 위탁연구(CRO) 영역까지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5년에는 인적 분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CDMO 사업 본원적 경쟁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했다”며 “잠재적 이해 상충 우려를 해소하면서 순수 CDMO 체제 전환을 명확히 해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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