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한국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5연속 동결이다. 고환율과 수도권 부동산 급등 탓에 추가 금리 인하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이어졌던 금리 인하 행보를 멈추고, 7·8·10·11월에 이어 올해 1월까지 5회 연속 동결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동결 결정에는 최근 환율 흐름을 고려한 금융 안정 우선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480원선까지 치솟았다가, 정부의 적극 개입으로 1430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상승 압력이 커지며 1480원선을 넘봤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원화 가치 약세 발언에도 현재 146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고환율 장기화는 수입 물가를 자극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준금리 인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집값 상승 기대감도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됐다. 정부가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등 고강도 대출 규제를 내놓았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5일 기준 49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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