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메모리 매출은 D램과 낸드플래시가 각각 192억 달러(약 27조9000억 원), 67억 달러로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전체 매출은 259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4% 성장했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1~3월) SK하이닉스에 글로벌 D램 1위를 내줬고 2분기(4~6월)에는 낸드 포함 전체 메모리 시장 2위로 밀려났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D램 시장에서 비중이 급증한 HBM 때문이었다. SK하이닉스가 HBM 4, 5세대인 HBM3, HBM3E에서 엔비디아의 주력 공급처가 되면서 점유율이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AI 수요 폭발로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범용 D램까지 품귀현상을 빚으며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방대한 생산 설비를 갖춘 데다 뒤늦게 HBM3E 매출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고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4 품질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도 기대돼 다음 분기에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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