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발행 109.4조로 축소…상반기 발행 비중 55~60%
내년 4월 WGBI 편입…“시장 안정·발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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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내년 국고채 총 발행 한도를 225조 7000억 원으로 확정하고, 이 가운데 1월에 국고채 16조 원과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원화외평채) 1조 3000억 원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는 올해(226조 2000억 원·개인투자용 국채 제외)보다 5000억 원 줄었다. 이 중 순발행 한도는 109조 4000억 원으로 2조 8000억 원 감소한 반면, 기존 채권을 갚기 위한 차환 발행은 116조 2000억 원으로 2조 3000억 원 늘었다.
정부는 월별 균등 발행 원칙을 유지하되, 지출 소요를 감안해 상반기에 전체 발행 물량의 55~60%를 배정한다. 특히 1분기에 27~30%를 발행할 계획이다.
연물별로는 △2년물 2조 8000억원 △3년물 2조 9000억 원 △5년물 2조 5000억원, △10년물 2조 2000억 원 △20년물 5000억 원 △30년물 4조 3000억원 △50년물 8000억 원이다.
아울러 전문딜러(PD)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또한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4000억 원, 물가채 경과종목과 10년물 명목채 지표종목 간 1000억 원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1월중 모집방식 비경쟁인수 실시 여부는 추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별도 공지한다.
단기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1월 재정증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1월 1조 3000억 원의 원화표시 외평채 1년물을 국고채전문딜러(PD),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PPD) 및 통화안정증권 입찰대상 기관 등 총 31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기재부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계기로 2026년이 ‘선진 국채시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국채시장의 안정과 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채시장 인프라를 정비하고 국채시장 성장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채의 근본적인 수요기반을 적극 확충하는 한편, 국채시장 조성 내실화등 PD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달 실제 국고채 발행 규모는 5조 4000억 원이며, 이에 따라 올해 국고채 총 발행규모는 누적 226조 222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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