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MP 기반 전기차, 글로벌 충돌 평가서 최고 등급
강화된 뒷좌석 안전 기준 충족…실질적 안전성 입증
전동화·하이브리드 모델서도 일관된 품질 확보
현대자동차그룹은 23일 미국의 대표적인 차량 안전 평가 기관인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충돌 안전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가장 안전한 자동차 브랜드 그룹’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 가운데 최다인 21개 차종(TSP+ 18개, TSP 3개)을 등재 시켰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이오닉 9과 기아 EV9은 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평가를 받아 충돌 안전성과 사고 예방 성능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GV60 등이 각 부문에서 TSP+ 등급을 획득하며 E-GMP의 구조적 안전성과 설계 품질을 인증받았다. E-GMP는 충돌 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다중 골격 구조와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델뿐 아니라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반떼(엘란트라), 스포티지, 싼타페 등 주요 하이브리드 모델이 TSP+ 등급에 선정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IIHS는 올해부터 뒷좌석 승객 보호 평가(updated moderate overlap front test)를 강화했다. 이 시험에서는 운전자 뒤편에 소형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로 배치하고, 실제 사고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상 유형을 반영하도록 기준을 개정했다.
또한 ‘TSP+’ 등급 획득 조건이 엄격해져, 전면 및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훌륭함(Good)’을 받아야 하고, 전조등 및 보행자 충돌방지 시스템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를 충족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요건을 충족했으며 한층 강화된 기준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개발 철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으로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성과 사고 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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