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동차 수출액 64만 달러…전지역 수출 증가
친환경 차 수출 23.4%↑…전기차 내수 판매 호조에 역대 최대치 돌파
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내용이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보에 게재됐다. 이 관보는 현지시간으로 4일 공식 게재돼 발효되며 인하 조치는 2025년 11월 1일 이후 수입 건부터 소급 적용된다. 2025.12.4/뉴스1
1~11월 자동차 누적 수출액이 66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3개년 12월 자동차 수출액이 54억~64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자동차 수출은 종전 최고치인 2023년 709억 달러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2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64억 1000만 달러(23만 6653대)로 집계됐다. 생산량(35만 4243대)도 2.9% 늘었으나, 내수 판매(14만 6241대)는 1.1% 줄었다.
이번 수출액 및 생산량 증가세는 작년 수도권 폭설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25년 1~11월 자동차 누적 생산량은 374만 대를 기록하며, 현 추세대로라면 3년 연속 자동차 생산 400만 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증가는 유럽 연합 외 ‘기타 유럽’(4억 9100만 달러, 51.8%↑)과 아시아(7억 2800만 달러, 32.1%↑)를 중심으로 모든 지역에서 나타났다.
최대 시장인 북미 수출액은 31억 7500만 달러(7.7%↑)로 이중 미국 수출액은 26억 9600만 달러(5.1%↑)다.
유럽 연합(EU) 수출액은 8억 2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 늘었다.
아울러 △중남미 2억 9900만 달러(29.0%↑) △오세아니아 3억 2600만 달러(21.9%↑) △아프리카 3900만 달러(14.5%↑) 등에서 두 자릿수대 수출 증가 폭이 기록됐다.
차종별로 보면 11월 수출 호조는 전년 대비 26.3% 늘어난 친환경차(23억 2300만 달러)가 주도했다.
전체 친환경 차 수출 대수는 7만 8436대(23.4%↑)로,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 5만 4296대(39.8%↑) △전기차 2만 2068대(0.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066대(24.8%↓) 등이었다.
11월 전체 내수 판매는 14만 6241대로 소폭(1.1%) 감소했으며, 이 중 국산차는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11만 5360대, 수입차는 18.2% 증가한 3만 881대가 판매됐다.
친환경 차 차종별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차 5만 1094대, 전기차 1만 816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988대, 수소차 572대 등 총 7만 82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차 내수 판매량은 21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차 내수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2025년 1~11월 누적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인 약 20만 7119대(52.2%↑)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인 2023년 전체 15만 8000대를 11월에 경신한 것이다.
산업부는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개발, 친환경 차 생산·투자·연구개발(R&D) 촉진, 수출 애로 해소 등 내년에도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 성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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