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해상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9.6㎿급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다. SK이노베이션 E&S 제공
SK이노베이션 E&S는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자은도 인근에 조성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발전용량은 96MW(메가와트)다. 9.6MW 규모의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됐고 연간 약 3억 kWh(킬로와트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9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같은 전기를 석탄화력발전으로 생산할 경우와 비교해 연간 약 24만 t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20년 글로벌 에너지 투자회사인 CIP와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하고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왔다. 2022년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및 실시계획인가를 받았고 2023년 3월부터 공사에 돌입해 지난해 12월 풍력발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이어 올 5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CIP와 2, 3단지 추가 공사에 나서 2031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에 맞먹는 총 9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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