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납품대금 지연으로 상품공급 차질…납품 중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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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악화로 일부 대기업 회생채권·납품대금 지연

국내 유통업계가 홈플러스에 납품할 물량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는 등 ‘홈플러스 엑소더스’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삼양식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했다. 사진은 8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5.12.8 뉴스1
국내 유통업계가 홈플러스에 납품할 물량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는 등 ‘홈플러스 엑소더스’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삼양식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했다. 사진은 8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2025.12.8 뉴스1
홈플러스가 최근 일부 업체의 납품 중단과 관련해 “상품 납품대금 지급 지연으로 상품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나 납품 중단은 없다”고 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회생절차 개시 후, 3개월 만에 소상공인 회생채권을 전액 상환했으며, 중견 규모 이상 대기업들의 회생채권은 협의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변제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회생 개시 후 발생한 공익채권(상거래채권)은 정상적으로 지급해 왔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소상공인을 포함한 협력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근 현금 흐름이 악화하면서 일부 대기업 회생채권과 납품대금 지급이 늦어지게 됐다”면서 “일부 상품의 납품이 지연되거나 물량 조절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거래 중단이 아닌 일부 상품의 일시적인 공급 지연일 뿐, 다른 대부분의 협력업체와는 정상적으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화장품, 식품사의 납품 중단에 대해 “A화장품은 잔여 회생채권 전액 상환을 요구하며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납품대금 지연 지급과는 무관하다”면서 “대형마트에서의 철수는 화장품 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판매채널 전략 변화에 기인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B식품사 납품 중단에 대해서도 “납품대금 지급 시까지 상품공급을 일시 중단하는 경우는 있으나, 대금지급 후 문제없이 다시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오랜 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해 온 많은 협력사의 도움으로 제품 수급 문제를 최소화해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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