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개회식에서 참석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29.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강남 삼성역 근처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갖는다. ‘깐부’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은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유명한 단어가 됐다. 이번 회동 장소는 엔비디아 측이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브랜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뒤 서울 강남구 삼성역 근처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 회장, 정 회장을 만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회동을 갖는 가운데 이들의 만남 수시간 전부터 가게 앞 인도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뉴스1‘치맥 회동’ 장소는 엔비디아 측이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깐부처럼 각별한 사이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황 CEO가 이 회장, 정 회장과의 저녁 식사 뒤 함께 행사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칩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 관련 협의가 오갈 수도 있다. 엔비디아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 및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협력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워싱턴 D.C.에서 새로운 엔비디아 블루필드-4 DPU를 소개하고 있다.(엔비디아 제공)황 CEO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GTC)에서 “한국의 모든 기업은 나의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말 기쁘게 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삼성전자, SK그룹 등 한국 기업들을 언급하면서 “(발표는) 며칠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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