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57% 오른 4042.83 마감
올해만 68% 상승… 美 S&P의 4배
삼성전자 사상 첫 ‘10만 전자’ 고지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을 넘으며 최고점을 경신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7% 상승한 4,042.83으로 장을 마쳤다. 1980년 1월 4일 100으로 출발한 지 45년 만이자 3,000 돌파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뉴시스
코스피가 ‘4,000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코스피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2.57% 오른 4,042.83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 4,000 고지를 돌파했다. 2021년 1월 7일 처음 종가 기준 3,000을 넘은 이후 4년 9개월여 만에 다시 4,000을 돌파한 것이다. 100포인트로 잡은 코스피 기준점인 1980년 1월 4일 이후 45년 만이다.
코스피는 올해만 68% 상승했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5.5%) 상승률의 4배다. 미 나스닥 종합지수(20.2%), 일본 닛케이 225(26.7%), 홍콩 항셍지수(31.7%) 등 주요 20개국(G20)의 대표 주가 지수 중 코스피가 올해 상승률 1위였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각각 91%, 207% 상승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의 증대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4% 오른 주당 10만2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첫 ‘10만 전자’의 고지를 밟았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4.90% 오른 53만50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AI 슈퍼사이클’과 미중 갈등 완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22% 오른 902.70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900 선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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