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탁기, 이제 북미 주거단지-대학 기숙사-호텔서 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2일 03시 00분


美 최대 상업용 세탁업체 CSC와 계약

LG전자는 최근 미국 최대 상업용 세탁솔루션 전문기업 CSC서비스워크스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2위 세탁솔루션 기업 워시에 세탁기 공급을 시작하는 등 최근 북미 기업 간 거래(B2B) 세탁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CSC서비스워크스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50만 대의 상업용 세탁·건조기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아파트와 단지형 주택 등 대규모 주거 시설, 대학 기숙사, 호텔에 설치된 공용 세탁실과 코인 세탁소 등을 대상으로 세탁 장비 판매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은 다세대 주거 시설에서 가구마다 세탁실을 설치하는 대신에 대용량 세탁기·건조기가 있는 빨래방 형태의 공용 세탁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상업용 세탁기는 다수 인원이 장시간 사용하는 만큼 세탁 시간 단축, 제품 품질, 서비스 편의성 등이 중요하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상업용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에만 1900곳 이상의 서비스 센터를 두고 전국 각지의 소비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 규모는 약 14억3000만 달러(약 2조 원)에 이른다. 2029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용 LG전자 미국법인 HS담당 전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CSC서비스워크스#상업용 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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