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개월 연속 늘었지만…관세쇼크 본격화에 대미수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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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1일 09시 31분


4월 수출액 582.1억달러, 1년 전보다 3.7%↑…무역수지 48.8억달러
대미 무역 흑자 규모 9억 달러 줄어든 45억달러

29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4.29 뉴스1
29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4.29 뉴스1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보다 3.7% 증가한 582억 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48억 80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쇼크’가 본격화하면서 같은 기간 대미국 수출은 6.8% 감소했으며, 대미 흑자 규모도 9억 달러 감소한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82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이는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이자, 3개월 연속 증가세이기도 하다.

지난달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최대실적인 117억 달러(+17.2%)를 기록했다. 디램(DDR4 8Gb) 고정가격이 작년 4월 이후 12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스마트폰 수출(4억 달러, +61.1%)을 중심으로 26.5%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발 관세 쇼크가 본격화하면서 대미 수출은 1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석유제품·이차전지·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 자동차·일반기계 등 양대 수출 품목이 감소한 탓이다.

대미국 흑자 규모도 전년 동월 대비 9억 달러 감소한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월에는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같은 수출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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